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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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1. 유현덕북해해위(劉玄德北海解圍)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2. 2. 10. 15:56
劉玄德北海解圍 유현덕북해해위 유현덕이 북해에서 포위를 풀다. 조조가 험악한 기세로 서주를 침략해 오니, 태수 도겸은 조조를 만나 부친의 일은 호의로 시작된 일임을 밝힌다. 장개(張闓)가 부친을 살해한 것은 도적의 심보를 버리지 못한 개인의 악행이지 서주 백성과는 관계없음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끝끝내 아비의 원수를 갚겠다는 조조의 뜻을 꺾지 못하자 도겸은 스스로를 결박하여 조조에게 투항하는 것으로 서주 백성을 구하고자 했다. 미축(麋竺)이 이를 말리며 북해태수 공융(孔融)과 청주자사 전해(田楷)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권한다. 이에 도겸은 청주로 진등(陳登)을 보내고 북해로 미축을 보내어 도움을 청한다. 북해태수 공융은 조조에게 화해를 권한 후, 조조가 그에 따르지 않으면 군사를 일으키겠다고 약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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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 조조흥병보부수(曹操興兵報父讐)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2. 2. 9. 12:55
曹操興兵報父讐 조조흥병보부수 조조가 군사를 일으켜 아버지의 원수를 갚다. 이각과 곽사가 천자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는 동안 지방 군벌들도 이합집산 하기를 반복하며 세를 불리고 있었다. 이때 청주(靑州) 지방에서는 삼십만이 넘는 황건적이 대규모로 군집하여 일대를 휩쓸고 다녔다. 인접한 연주목 유대(劉岱)가 황건적과 맞서 싸웠지만 해를 입어 연주는 주인 없는 땅이 되었다. 제북(濟北)의 포신(鮑信)이 중앙에 이를 상소하니 근방에 동군 태수로 있던 조조가 연주목으로 임명되었다. 조조는 황건적을 소탕하고 항복해 오는 무리를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다. 가려 뽑은 젊은 인재들로 조직한 청주병(靑州兵)은 조조의 주요 전력이 되었다. 이각과 곽사는 힘들이지 않고 조조의 손을 빌어 황건적을 토벌하고자 조조를 연주목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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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9. 이각곽사살번조(李傕郭汜殺樊稠)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2. 2. 3. 19:09
李傕郭汜殺樊稠 이각곽사살번조 이각, 곽사가 번조를 죽이다. 왕윤을 죽인 이각과 곽사는 슬며시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고픈 욕심이 동했다. 그러나 장제와 번조가 만류하며 지난날 동탁이 18 제후 군에 쫓겨 낙양에서 장안으로 천도한 일을 상기시켰다. 이에 네 사람은 우선 황제를 주인으로 삼아 지방관을 견제하고 이후에 황제를 시해하기로 합의한다. 황제는 이러한 속내를 가진 이각의 무리에게 왕윤이 죽었는데도 군사를 물리지 않는 이유를 물었고, 이들은 역적을 죽여 큰 공을 세웠으므로 관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황제가 마지못해 네 사람이 각기 바라는 벼슬과 작위를 내리니, 이로부터 이각의 무리가 대권을 잡고 동탁 못지않은 폭정으로 4년여간 한실과 장안성을 유린한다. 194년, 서량(西凉) 태수 마등과 병주(幷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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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8. 이각곽사구장안(李傕郭汜寇長安)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2. 23. 16:07
李傕郭汜寇長安 이각곽사구장안 이각, 곽사가 장안에 쳐들어오다. 왕윤은 동탁에게 부역한 자들을 처단하고 미오성에 쌓아놓은 동탁의 재산을 거두어들인다. 동탁의 수족이었던 이각, 곽사, 장제, 번조는 동탁의 비참한 최후에 기가 꺽여 섬서(陝西)로 도망간 후 장안에 표문(表文)을 올려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왕윤은 그 네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낙담한 네 사람이 각자 살궁리를 하며 흩어지려 하자, 모사 가후(賈詡)가 차라리 힘을 모아 장안을 공격하여 동탁의 원수를 갚고 천하를 도모하자고 설득한다. 일이 잘못되면 그때 도망가도 늦지 않다는 말에 네 사람이 수긍했다. 그들은 먼저 소문을 퍼뜨린다. 동탁의 근거지였던 섬서땅을 쓸어버리기 위해 왕윤이 보낸 중앙군이 곧 당도한다는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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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7. 왕윤수계주동탁(王允授計誅董卓)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2. 16. 21:36
王允授計誅董卓 왕윤수계주동탁 왕윤이 동탁 주살의 계책을 주다. 동탁과 여포가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사 이유는 동탁을 찾아가 천하 대사를 위해 여포에게 초선을 양보하라 권한다. 초선을 보내면 여포는 죽음으로 그 은혜에 보답할 사람이라 설득하니 동탁이 이에 응하고자 한다. 이 소식에 초선은 벽에 걸린 검을 끌어내려 자결하는 시늉을 하고, 놀란 동탁이 그런 초선을 말리며 미오성으로 함께 돌아갈 것을 약속한다. 이유는 동탁에게 다시 한번 심사숙고할 것을 부탁했지만, 부자지간에 아내를 주고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초선의 일은 두 번 다시 언급하지 말라 명한다. 많은 인파가 모여 미오로 돌아가는 동탁의 행렬을 전송하는데 여포와 왕윤이 만났다. 왕윤은 여포에게 어찌 초선과 함께 미오로 돌아가지 않느냐고 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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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6. 봉의정포희초선(鳳儀亭布戱貂蟬)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27. 15:18
鳳儀亭布戱貂蟬 봉의정포희초선 봉의정에서 여포가 초선을 희롱하다. 왕윤이 여포에게 펼친 미인계(美人計) 왕윤은 동탁과 여포를 겨냥한 연환계를 실행한다. 먼저 여포에게 귀한 옥으로 장식한 금관을 선물했다. 평소 올곧은 왕윤이 먼저 호의를 보이자 여포는 직접 왕윤을 찾아가 고마움을 표했다. 여포의 방문을 예상한 왕윤이 후원 깊은 곳에 연회 를 마련하여 융숭하게 대접하며 초선을 소개한다. 왕윤은 여포에게 초선을 거두어 주기를 청했고 여포는 초선을 첩으로 맞아 은혜에 보답하겠다 맹세한다. 왕윤이 동탁에게 펼친 미인계(美人計) 다음으로 왕윤은 몸을 낮춰 동탁을 초대했다. 왕윤은 동탁 정권에 협조적이면서도 양심적인 면모를 버리지 않았던 인물이기에 동탁으로서는 뜻 밖이었다. 초대에 응한 동탁이 왕윤의 집에 도착하자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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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5. 사도왕윤설초선(司徒王允說貂蟬)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26. 19:45
司徒王允說貂蟬 사도왕윤설초선 사도 왕윤이 초선을 타이르다. 반동탁 연합군의 선봉장으로 자신에게 가장 큰 위협의 대상이었던 손견이 세상을 떠나자 동탁은 더욱 흉폭하고 교만해진다. 자신을 스스로 상보(尙父)라 극존칭 하는가 하면 장안에서 250리 떨어진 곳에 미오성(郿塢城)을 쌓아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졌다. 하루는 장안성에서 연회 중에 여포가 급히 뛰어와 동탁에게 귓속말을 하고 장온(張溫)을 끌고 나간다. 잠시 후 붉은 쟁반에 장온의 목을 바쳐 여포가 돌아온다. 동탁은 장온이 원술과 내통하여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며 무고한 사람들은 안심하라고 타이른다. 이러한 동탁의 공포정치(恐怖政治)는 갈수록 심해져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날 조조가 동탁 암살을 시도할 때 칠성도를 건네준 왕윤(王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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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4. 손견교강전유표(孫堅跨江戰劉表)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24. 21:05
孫堅跨江戰劉表 손견교강전유표 손견이 강을 건너 유표와 싸우다. 연합군이 흩어지고 원술은 남양(南陽)으로 내려가 힘을 기른다. 대군을 거느리기에 물자는 항상 부족했고, 말과 식량이 특히 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주에 무혈입성한 원소에게 기병을 요청하고, 형주의 유표에게 군량을 꾸어달라 청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모두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자 앙심을 품게 되었다. 원술은 먼저 손견을 이용해 유표에게 앙갚음 하기로 하고 손견에게 보낼 밀서를 준비한다. 일전에 손견이 전국옥새를 가지고 강동으로 돌아갈때 유표가 길을막고 공격한 것은 원소가 시켜서 한 일이며, 지금 두 사람이 내통하여 강동을 기습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만약 손견이 유표를 치면 자신이 원소를 공격할 것이니 각각 기주와 형주를 차지하자는 내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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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3. 조자룡반하대전(趙子龍盤河大戰)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22. 17:11
趙子龍盤河大戰 조자룡반하대전 조자룡이 반하에서 크게 싸우다. 장안으로 천도하는 동탁을 처단하지 못한 채 18 제후는 명분을 잃고 각자의 영지로 돌아간다. 제후들은 여전히 한나라의 충신을 자처하며 저마다 세력을 키워나가는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서로를 견제하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북방의 두 영웅, 원소와 공손찬이 기주땅을 두고 다투기 시작하면서 그 힘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원소는 제후들이 흩어지자 낙양의 군영을 정리하여 하내(河內)로 들어갔으나 마초와 군량이 부족해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때 기주목(冀州牧) 한복(韓馥)이 도움을 주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한복의 처사는 북방 오랑캐를 평정한 공손찬이 남하할 것을 대비하여 원소와 화친을 도모하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원소의 모사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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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2. 원소손견탈옥새( 袁紹孫堅奪玉璽)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19. 13:52
袁紹孫堅奪玉璽 원소손견탈옥새 원소와 손견이 옥새를 다투다. 동탁이 떠난 낙양에 가장 먼저 입성한 것은 손견이었고, 이후 다른 제후들도 차례로 낙양에 이르렀다. 조조는 승세를 타고 동탁을 추격할 것을 주장했으나 원소는 망설이며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원소의 짧은 안목에 분통이 터진 조조는 홀로 군사를 일으켜 동탁을 추격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사이 낙양에 입성한 연합군의 제후들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각자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원소와 손견이 전국 옥새를 두고 다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먼저 낙양에 입성한 손견은 궁궐에 남은 불을 끄고, 부서진 기와와 벽돌을 세우고, 제왕의 무덤을 다시 덮었다. 그날 밤 검을 만지며 하늘의 별을 살피던 손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