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그림_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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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鎭 (오진, 1280~1354) : 노화한안도 芦花寒雁圖차분하게 그림 읽기 2020. 11. 13. 23:22
갈대꽃과 가을 기러기를 그린 노화한안도(芦花寒雁图)는 전경의 갈대숲, 중경의 바위, 원경의 먼 산이 모두 수평으로 배치되어있다. 이는 좁고 긴 화폭에서 넓은 강의 전경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구도이다. 무성한 갈대꽃 사이에서 헤매는 작은 배 위에는 고개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는 어부가 있다. 그의 몸은 바다를 향하고, 그의 눈은 하늘을 향해 있다. 작가는 전경의 갈대수풀 사이에 어부를 배치하여 감상자가 어부의 시선을 따라 화면의 풍경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있다. 【自跋】 點點青山照水光,飞飞寒雁背人忙。 점점청산조수광,비비한안배인망 衝小浦,转横塘,蘆花两岸一朝霜。 충소포 전횡당,로화양안일조상 점점이 청산이 비치는 물빛, 날아오르는 가을 기러기 너머로 분주한 사람. 좁은 포구를 향하여 가로놓인 방죽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