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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 荊關董巨형관동거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단어장 2021. 3. 23. 14:52728x90
【뜻】
형호荊浩, 관동關同, 동원董源, 거연巨然.
오대(五代, 907-960)에서 북송(北宋, 960-1127) 초기, 예술의 성과를 대표하는 네 사람을 일컫는 말.
만당 시기(836-907)의 산수 회화 발전은 그 변화의 폭이 이전 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현저한 것이었다. 오대 시기 화가들은 바로 뒤를 이어 더욱 자연에 몰두하며 수묵화와 사실적인 묘사 능력을 향상해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화가들은 북방의 험준한 산과 강남의 수려한 풍광을 구분하여 표현했고, 뚜렷한 특징에 따라 산수화는 북방 산수화와 남방 산수화 두 갈래로 나뉘어 발전하게 되었다. 형관동거의 형관, 즉 형호와 관동은 웅건하고 험준한 북방산수 화풍을 대표하고, 동거, 즉 동원과 거연은 강남지방의 화가로 서정적인 남방산수를 대표한다.
▶순서대로 형관동거(형호, 관동, 동원, 거연)
▶형호 (荊浩, 850?~?) : 당말 오대초 하남(河南) 심수(沁水) 사람. 자는 호연(浩然), 호는 홍곡자(洪谷子). 경전과 역사에 정통하고 문장과 시에 능통했던 사대부. 당 말, 무수히 난립하는 군벌과 정권 교체의 전란기에 그는 태행산(太行山) 홍곡(洪谷)에 은둔하여 산수화 제작에 몰두했다. 저서로는 예술활동의 이론적 배경을 서술한 『필법기 筆法記』가 있는데, 산에서 우연히 만난 노인과 자신의 대화를 통해 그림 공부의 방법과 목적을 상술하고 있다.
▶관동 (關仝, 907?~960?) : 오대말 송대초 장안 사람. 형호의 추종자로 산시 성 일대의 추산과 한림도(秋山寒林圖)를 즐겨 그렸다. 탕후는 남북 산수화의 성취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았고, 관가산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색 있는 그림을 그렸다.
▶동원 (943~962?) : 오대 사람. 자는 숙달(叔達). 산수, 인물, 동물 등을 두루 잘 그렸고 특히 산수에 뛰어났다. 동원은 남방 태생으로 준법과 선염을 활용해 안개 가득한 물과, 온화하고 윤택한 토산을 그려냈다. 물안개 속에 펼쳐지는 강남 산수의 진면목을 드러내며 북방 산수와 대를 이루어 발전하게 되었다. 송대에 이르러 문화의 중심지가 북방으로 이전되면서 남방산수화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후 미불이 계승하였고, 원대의 정서에 부합하며 화단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수묵은 왕유와 같고 착색은 이사훈과 같았다 일컬어진다.
▶거연 (巨然, 10c 후반) : 남당 금릉(金陵) 개원사(開元寺) 승려. 동원의 추종자. 물기 많은 필묵이 특징. 거연은 동원의 제자로, 그와 함께 남종화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참고도서】
이림찬, 장인용 역, 「중국미술사」, 다비치, 2017
천촨시, 김병식 역, 「중국 산수화사 1」, 심포니, 2014
장언원 외 지음, 김기주 역, 「중국화론선집」, 미술문화, 2007
북경 중앙미술학원 미술 사계 중국미술사 교연실 편저, 박은화 역, 「간추린 중국 미술의 역사」, 시공사, 2006
【참고자료 및 사진출처】painting.npm.gov.tw/Painting_Page.aspx?dep=P&PaintingId=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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