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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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鎭 (오진, 1280~1354) : 노화한안도 芦花寒雁圖차분하게 그림 읽기 2020. 11. 13. 23:22
갈대꽃과 가을 기러기를 그린 노화한안도(芦花寒雁图)는 전경의 갈대숲, 중경의 바위, 원경의 먼 산이 모두 수평으로 배치되어있다. 이는 좁고 긴 화폭에서 넓은 강의 전경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구도이다. 무성한 갈대꽃 사이에서 헤매는 작은 배 위에는 고개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는 어부가 있다. 그의 몸은 바다를 향하고, 그의 눈은 하늘을 향해 있다. 작가는 전경의 갈대수풀 사이에 어부를 배치하여 감상자가 어부의 시선을 따라 화면의 풍경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있다. 【自跋】 點點青山照水光,飞飞寒雁背人忙。 점점청산조수광,비비한안배인망 衝小浦,转横塘,蘆花两岸一朝霜。 충소포 전횡당,로화양안일조상 점점이 청산이 비치는 물빛, 날아오르는 가을 기러기 너머로 분주한 사람. 좁은 포구를 향하여 가로놓인 방죽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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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鎭 (오진, 1280~1354) : 노탄조정도 蘆灘釣艇圖차분하게 그림 읽기 2020. 11. 4. 21:59
가을 석양이 지고 새벽달이 뜨도록, 낚싯대를 걸어두고 고기는 잡지않는 어부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自跋】 紅葉村西夕影餘,黃蘆灘畔月痕初。 홍엽촌서석영여,황로탄반월흔초 輕撥棹,且歸歟,挂起漁竿不釣魚。 경발도,저귀여,괘기어간불조어 梅老戲墨 매노희묵 마을 서쪽 단풍잎에 석양 빛이 남아있고, 물가의 황금빛 갈대에 희미한 새벽 달 그림자 조용하네. 노 젓기를 가벼이 여기며 돌아가기를 머뭇거리는가, 낚싯대 걸어두고 고기를 낚지 않네. 매화노인이 먹으로 장난삼아 그리다. *月痕 (달 월, 흔적 흔) ①새벽녘의 거의 사라져가는 달그림자 ②새벽달, 새벽녘까지 남아 있어 빛이 희미해진 달. ③그믐달 *初 (처음 초) ①처음, 시작, ②조용하다. ③느릿하다. *且 ①또 차, ②머뭇거릴 저 *歟 어조사 여 *挂起(걸 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