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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법六法 - 청재당화학천설青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0. 9. 18. 13:52
【六 法】 南齊謝赫曰氣運生動, 曰骨法用筆, 曰應物象形, 曰隨類傳彩, 曰經營位置, 曰傳模移寫, 남제사혁왈기운생동, 왈골법용필, 왈응물상형, 왈수류전채, 왈경영위치, 왈전모이사, 남제의 사혁이 기운생동(기운은 생하고 동하는 것), 골법용필(골법은 필을 쓰는 것), 응물상형(형태는 사물에 따라 그리는 것), 수류부채(색채는 종류에 따라 부과하는 것), 경영위치(경영은 자리를 잡는 것), 전이모사(옛 그림은 전하여 본받고, 자연은 옮겨서 묘사하는 것)라 하였다. 骨法以下五端可學而成, 氣運必在生知。 골법이하오단가학이성, 기운필재생지. 골법 이하 다섯 가지는 배워서 이룰 수 있고, 기운은 반드시 타고나는 데에 있다. * 謝赫(479~502) 남제 화가, 화론가. 인물에 능함, 전해 오는 회화의 실기와 이론을 탐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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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 - 들어가는 말.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0. 9. 14. 15:35
* 靑在堂 : 왕안절의 별호 【原文】 鹿柴氏曰:論畫或尚繁, 或尚簡, 繁非也, 簡非也。或謂之易, 或謂之難, 難非也, 易亦非也。或貴有法, 或貴無法, 無法非也, 終於有法更非也。惟先矩度森嚴, 而後超神盡變, 有法之極歸於無法。如顧長康之丹粉灑落, 應手而生綺草。韓斡之乘黃獨擅, 請畫而來神明。則有法可, 無法亦可。惟先埋筆成塚, 研鐵如泥, 十日一水, 五日一石, 而後嘉陵山水。李思訓屢月始成, 吳道元一夕斷手, 則曰難可, 曰易亦可。惟胸貯五岳, 目無全牛, 讀萬卷書, 行萬里路, 馳突董巨之藩籬, 直躋顧鄭之堂奧。若倪雲林之師右丞, 山飛泉立, 而爲水凈林空。若郭恕先之紙鳶放線, 一掃數丈, 而爲台閣牛毛蠶絲, 則繁亦可, 簡亦未始不可。然欲無法必先有法, 欲易先難, 欲練筆簡凈必入手繁縟。 【飜譯】 녹시씨가 말했다. 그림을 논함에 있어서 어떤 이는 복잡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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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원화보 서문 芥子園畫譜 序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0. 9. 10. 15:13
【原文】 今人愛眞山水與畵山水無異也。當其屛幛列前, 幀冊盈几, 面彼崢嶸遐曠, 峰翠欲流, 泉聲若答。時而烟雲晻靄, 時而景物清和, 宛然置身於一丘一壑之間。不必蠟屐扶笻而已有登臨之樂。獨是觀人畵猶不若其自能畵。人畵之妙從外入, 自畵之妙由心出, 其所契於山水之淺深必有間矣。余生平愛山水, 但能觀人畵而不能自爲畵。間嘗舟車所至不乏摩詰長康之流。降心問道, 多蹙頞曰:此道可以意會, 難以形傳, 予甚爲不解。今一病經年, 不能出遊, 坐臥斗室, 屏絕人事, 猶幸湖山在我几席, 寢食披對, 頗得臥游之樂。因署一聯云:「盡收城郭歸簷下, 全貯湖山在目中」。獨恨不能爲之寫照, 以當枚生七發。因語家倩因伯曰 : 「繪圖一事相傳久矣。奈何人物翎毛花卉, 諸品皆有寫生佳譜, 至山水一途獨泯泯無傳, 豈畫山水之法洵可意會, 不可形傳耶。抑畫家自秘其傳不以公世耶。」 因伯遂出一冊謂予曰 : 「是先世所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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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원화전 芥子園畵傳」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0. 9. 7. 10:08
작품을 하려 해도 화상畫想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이 책을 펼쳐 들고 그 실마리를 잡고자 하면 곧 손끝에서 바람이 일 듯 영감靈感이 샘솟게 마련이다... 「개자원화전 芥子園畵傳」 서문 「개자원화전 芥子園畵傳」은 동양회화의 이론과 실기를 설명한 학습서다. 이 책은 산수, 사군자(매난국죽), 화훼, 영모, 인물 등의 화목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각각 화론의 요지와 기법을 정리했다. 기법은 재료, 수묵, 채색에 이르기까지 회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여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다수의 명화를 함께 실어 좋은 그림을 모사 함으로써 옛사람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했다. 초집初集은 왕개王槪 가 출판한 「산수수석보山水水石譜」이다. 이것은 이유방李流芳 이 고대 명화를 수집하여 정리한 「산수화보山水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