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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황 藤黃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
    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5.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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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芥子园画传.初集.5卷.王概等编.清康熙年间彩色套印本_页面

     

    【원문】  藤黃

    本草釋名載郭義恭廣誌,謂嶽鄂等州,崖間海藤花蘂敗落石上,土人收之,曰沙黃,就樹採擷,曰蠟黃今訛為銅苗,為蛇矢,謬甚。又周達觀直獵記云黃乃樹脂,番人以刀斫樹,脂滴下次年收之者其說雖與郭異,然亦皆言草木花與汁也從無蟒蛇矢之說但氣味酸,有毒,蛀牙齒,貼之即落,舔之舌麻,故曰莫入口耳。當揀種如筆管者,曰筆管黃,最妙。

    舊人畫樹,率以藤黃水入墨內,畫枝幹,便覺蒼潤


     

    【독해】 등황

    『본초석명本草釋名』에는 곽의공(郭義恭)의 『광지廣誌』가 실려있는데, 소위 악주(嶽州)와 악주(鄂州) 등지, 절벽 사이 해등화 꽃술이 돌 위에 떨어져, 지역민들이 그것을 수집하니, 사황(沙黃)이라 했다. 나무에서 채취하면 납황(蠟黃)이라 했다. 요즘은 와전되어 동묘(銅苗)라 하고, 뱀의 변이라 하여, 오류가 심하다. 또 주달관(周達觀)은  『진랍기 眞臘記』에서, 황은 바로 나무의 진액인데, 번인(番人)이 칼로 나무를 베어, 수지 방울이 떨어지면 이듬해 그것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라 했다.  그 말이 비록 곽의공(郭義恭)의 말과 다르지만, 모두 초목이나 꽃의 진액이라는 말이니, 큰 뱀의 똥이라는 설을 따르지 않는다. 다만 맛과 향이 시큼하고, 독이 있어, 벌레 먹은 치아에, 그것을 붙이면 (이가) 곧 떨어지고, 그것을 핥으면 혀가 마비되니, 입에 넣지 말라고 할 뿐이다. 마땅히 일종의 붓대 같은 것으로 가려 뽑아, 필관황이라 하는데, (필관황은 품질이) 가장 좋다.

    옛사람이 나무를 그리는데, 대개 등황수를 먹 속에 섞어서, 가지와 줄기를 그리니, 창윤함을 나타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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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이】

    藤黃
    등황

    本草釋名載郭義恭廣誌,謂嶽鄂等州,崖間海藤花蘂敗落石上,土人收之,曰沙黃,就樹採擷,曰蠟黃
    본초석명,재곽의공광지,위악악등주,애간해등화예패락석상,토인수지,왈사황,취수채힐왈납황
    『본초석명本草釋名』에는 곽의공(郭義恭)의 『광지廣誌』가 실려있는데, 소위 악주(嶽州)와 악주(鄂州) 등지에, 절벽 사이 해등화 꽃술이 돌 위에 떨어져, 지역민들이 그것을 수집하니, 사황(沙黃)이라 했다. 나무에서 채취하면 납황(蠟黃)이라 했다.

     

    * 등황(藤黃) : 해등나무 껍질에서 채취하는 식물성 안료. 독성이 있어 사용 시 유의해야 함.

    * 本草釋名 본초석명』 : 청대 의학자 유계화(兪啓華)의 의서.

    *  『광지廣誌』 : 중국 진(晉)의 문인 곽의공(郭義恭, ?-?)이 편찬한 역사서. 청의 문인 황석(黃奭, 1809-1853)이 남아 있는 글을 모아 재간행했고 원서는 남아있지 않다.

    * 嶽鄂等州(악악등주) : 악주(州)와 악주() 등의 지역. / 악주(嶽州) :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악주(鄂州) :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 蘂(꽃술 예)

    * 土人(토인) : 토착민

     

     

     

    今訛為銅苗,為蛇矢,謬甚。
    금와위동묘,위사시,류심
    요즘은 와전되어 동묘(銅苗)라 하고, 뱀의 변이라 하여, 오류가 심하다.

     

    * 銅苗(동묘) : ??, 동으로 제련하기 전상태??, 동 묶음??

    * 矢(시) : (=屎), 똥, 대변.

     

     

     

    又周達觀直獵記云黃乃樹脂,番人以刀斫樹,脂滴下次年收之者
    우주달관진랍기운,황내수지,번인이도작수,지적하차년수지자
    또 주달관은  『진랍기 眞臘記』에서, 황은 바로 나무의 진액인데, 번인(番人)이 칼로 나무를 베어, 수지 방울이 떨어지면 이듬해 그것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라 했다. 

     

     

    * 周達觀(주달관, 1266-1346) : 원 제국이 동남아의 크메르 제국을 침략했다. 황제는 효과적인 식민지배를 위해 무역상이던 주달관에게 동남아의 정치, 군사, 지리 등의 정보를 자세히 기록해 올 것을 명령한다. 주달관 일행은 1296년 2월 20일 온주에서 출발, 12일의 항해 끝에 크메르의 마지막 수도 앙코르 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년을 체류하며 『진랍풍토기 眞臘風土記』를 저술.

    * 『진랍기 眞臘記』 : 주달관이 동남아를 탐험한 최초의 여행기 『진랍풍토기 眞臘風土記』를 말함.

    * 眞臘(진랍) : 캄보디아(cambodia) 크메르(khmer) 제국. 1282년 원제국의 침략으로 식민지가 됨.

    * 樹脂(수지) : 나무의 진. 나무에서 분비하는 점도 높은 액체나. 그 액체가 공기를 만나 산화하며 굳어진 것. 송진이나 호박 등.

    * 番人(번인) :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

    * 脂滴(지적) : lipid droplet, fat droplet

     

     

     

    其說雖與郭異,然亦皆言草木花與汁也從無蟒蛇矢之說
    기설수여곽이,연역개언초목화여즙야,종무망사시지설
    그 말이 비록 곽의공(郭義恭)의 말과 다르지만, 모두 초목이나 꽃의 진액이라는 말이니, 큰 뱀의 똥이라는 설을 따르지 않는다.

     

    * 蟒蛇( 망사) : 열대지방의 큰 구렁이. 큰 뱀. 

     

     

     

    但氣味酸,有毒,蛀牙齒,貼之即落,舔之舌麻,故曰莫入口耳。
    단기미산,유독,주아치,첩지즉락,첨지설마,고왈막입구이
     다만 맛과 향이 시큼하고, 독이 있어, 벌레 먹은 치아에, 그것을 붙이면 곧 떨어지고, 그것을 핥으면 혀가 마비되니, 고로 입에 넣지 말라고 할 뿐이다.

     

    * 氣味(기미) : 냄새와 맛.

    * 牙齒(아치) : 어금니와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當揀種如筆管者,曰筆管黃,最妙。
    당간일종여필관자,왈필관황,최묘
     마땅히 일종의 붓대 같은 것으로 가려 뽑으니, 필관황이라 하는데, (필관황은 품질이) 가장 좋다.

     

     

     

     

    舊人畫樹,率以藤黃水入墨內,畫枝幹,便覺蒼潤
    구인화수,솔이등황수입묵내,화지간,편각창윤
     옛사람이 나무를 그리는데, 대개 등황수를 먹 속에 섞어서, 가지와 줄기를 그리니, 곧 창윤함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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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서】

    『介子園畵譜全集』, 대만문화도서공사, 1979

    『完譯介子園畵傳』, 이원섭, 홍석창 역, 능성 출판사, 1997

     

     


    【사진출처】

    http://gmzm.org/gudaizihua/jieziyuan/index.asp?page=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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