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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傅粉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5. 20. 11:15728x90
【원문】 傅粉
古人率用蛤粉,法以蛤蚌殼煆過,硏細,水飛用之。今閩中下四府堊壁,尚多用蚌殼灰,以代石灰,猶有古人遺意。今則畫家,概用鉛粉矣。其制以鉛粉將手指乳細,醮極清膠水於碟心摩擦,待摩擦乾,又醮極清膠水。如此十數次,則膠粉渾溶,搓成餅子,粘碟一角曬乾。臨用時以滾水洗下,再清清滴膠水數點,撇上面者用,下則拭去。硏粉必須手指者,以鉛經人氣,則鉛氣易耗耳。
【독해】 부분
옛날 사람들은 대체로 조개로 만든 분을 사용했는데, 방법은 조개껍질을 과하게 구워서, 미세하게 갈고, 수비해서 사용한다. 요즘 민중(閩中)에 속한 사부(四府)의 흰 벽은, 아직도 조개껍질 재를 많이 사용하여, 석회를 대신하니, 오히려 옛사람이 남긴 뜻이 남아있다. 지금 화가들은, 대개 연분을 사용한다. 그 제조방법은 연분을 손가락으로 곱게 갈고, 아주 맑은 아교수를 접시의 중심에 따라 마찰하는데, 마찰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또 아주 맑은 아교수를 따른다. 이와 같이 십 수 차례 하면, 아교와 분이 뒤섞이니, 비벼서 떡을 만들고, 접시 한 귀퉁이에 붙여 햇볕에 말린다. 사용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씻어 내려, 다시 맑고 맑은 아교수 몇 방울을 떨어뜨리는데, 윗면에 떠오르는 것은 따로 거두어 사용하고, 아래에 깔린 것은 닦아 버린다. 분을 반드시 손가락으로 갈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연분에 사람의 기운이 거쳐 감으로써, 연분의 성질이 쉽게 사그라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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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傅粉
부분
古人率用蛤粉,法以蛤蚌殼煆過,硏細,水飛用之。
고인솔용합분,법이합방각단과,연세,수비용지。옛날 사람들은 대체로 조개로 만든 분을 사용했는데, 방법은 조개껍질을 과하게 구워서, 미세하게 갈고, 수비해서 사용한다.
* 傅粉(부분) : 분을 바름.
* 蛤蚌殼(합방각) : 조개 껍데기
今閩中下四府堊壁,尚多用蚌殼灰,以代石灰,猶有古人遺意。
금민중하사부악벽,상다용방각회,이대석회,유유고인유의。요즘 민중(閩中)에 속한 사부(四府)의 흰 벽은, 아직 조개껍질 재를 많이 사용하여, 석회를 대신하니, 오히려 옛사람이 남긴 뜻이 남아있다.
* 閩(오랑캐이름 민) : 푸젠성(福建省)의 약칭.
今則畫家,概用鉛粉矣。
금즉화가,개용연분의。지금 화가들은, 대개 연분을 사용한다.
* 鉛粉(연분) : 연백분. 납분.
其制以鉛粉將手指乳細,醮極清膠水於碟心摩擦,待摩擦乾,又醮極清膠水。
기제이연분장수지유세,초극청교수어접심마찰,대마찰건,우초극청교수。그 제조방법은 연분을 손가락으로 곱게 갈고, 아주 맑은 아교수를 접시의 중심에 따라 마찰하는데, 마찰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또 아주 맑은 아교수를 따른다.
* 乳细(유세) : 유발(乳鉢)에 넣고 곱게 갈다.
如此十數次,則膠粉渾溶,搓成餅子,粘碟一角曬乾。
여차십수차,즉교분혼용,차성병자,점접일각쇄건。이와 같이 십 수 차례 하면, 아교와 분이 뒤섞이니, 비벼서 떡을 만들고, 접시 한 귀퉁이에 붙여 햇볕에 말린다.
* 餅子(병자) : 밀가루로 만든 둥글납작한 떡.
臨用時以滾水洗下,再清清滴膠水數點,撇上面者用,下則拭去。
임용시이곤수세하,재청청적교수수점,별상면자용,하즉식거。사용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씻어 내려, 다시 맑고 맑은 아교수 몇 방울을 떨어뜨리는데, 윗면에 떠오르는 것은 따로 거두어 사용하고, 아래에 깔린 것은 닦아 버린다.
* 拭去(식거) : 훔쳐내다.
硏粉必須手指者,以鉛經人氣,則鉛氣易耗耳。
연분필수수지자,이연경인기,즉연기이모이。분을 반드시 손가락으로 갈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연분에 사람의 기운이 거쳐 감으로써, 연분의 성질이 쉽게 사그라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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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介子園畵譜全集』, 대만문화도서공사, 1979
『完譯介子園畵傳』, 이원섭, 홍석창 역, 능성 출판사, 1997
【사진출처】http://gmzm.org/gudaizihua/jieziyuan/index.asp?pag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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