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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관 落款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
    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7. 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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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芥子园画传.初集.5卷.王概等编.清康熙年间彩色套印本_页面


     

    【원문】 落款

    元以前多不用款或隱之石隙,恐書不精,有傷畫局耳至倪雲林字法遒逸,或詩尾用跋,或跋後系詩文衡山行款清整,沈石田筆法灑落,徐文長詩歌奇橫,陳白陽題誌精卓,每侵畫位翻多寄趣近日俚鄙匠習,宜學沒字碑為是。
     

    【독해】 낙관

    원(元) 이전에는 대개 낙관(落款)을 쓰지 않았다. 간혹 바위틈에 숨겨두었는데, 글씨가 정묘 하지 못하여, 화면의 귀퉁이에 상함이 있을까 두려웠을 뿐이다. 예운림에 이르러 필법이 힘차고 자유분방하니, 어떤 시는 끄트머리에 제발로 쓰고, 어떤 발문은 나중에 시를 지어 연결시켰다. 문형산의 낙관 작업은 사심 없이 반듯하고 , 심석전의 필법은 소탈하고 대범하며, 서문장의 시가는 뜻밖에 자유롭고, 진백양은 글을 써 기록함이 정묘 하고 탁월하니,  늘 화면을 범하여 자리 잡음이 도리어 뜻을 전달하기 좋았다. 근일 장인의 습성(匠習)이 속되니, 마땅히 비석에 글자가 없는 몰자비(沒字碑)를 배우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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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이】

    落款
    낙관

    元以前多不用款
    원이전다불용관。
    원(元) 이전에는 대개 낙관(落款)을 쓰지 않았다.

     

    * 落款(낙관) : 글씨나 그림 등, 작품 제작의 마무리 단계에서 작가의 이름, 호, 좋아하는 문구 등을 새긴 도장을 찍어 마무리하는 것.

     

     

     

    或隱之石隙,恐書不精,有傷畫局耳
    혹은지석극,공서불정,유상화국이
    간혹 바위틈에 숨겨두었는데, 글씨가 정묘 하지 못하여, 화면의 귀퉁이에 상함이 있을까 두려웠을 뿐이다. 

     

    * 畫局(화국) : 화면의 한 귀퉁이.

     

     

     

    至倪雲林字法遒逸,或詩尾用跋,或跋後系詩
    지예운림자법주일,혹시미용발,혹발후계시
    예운림에 이르러 필법이 힘차고 자유분방하니, 어떤 시는 끄트머리에 제발로 쓰고, 어떤 발문은 나중에 시를 지어 연결시켰다.

     

    * 雲林(운림) : 원의 화가 예찬 (倪瓚, 1301-1374)을 말함. 호가 운림(雲林). 자는 원진(元眞). 먹을 금처럼 아껴 쓰고 화면에 붓질이 많아 빈 공간이 많았다. 비어있는 공간에는 쓸쓸함이 가득하여 품격이 담담하고 간결했다.

    * 遒逸(주일) : 필력이 힘차고 자유분방함.

    「용승제도容膝齋圖」, 종이에 수묵, 74.7x35.5cm, 대만국립고궁박물원 / 「강안망산도江岸望山圖」, 종이에 수묵, 111.3x33.2cm, 대만국립고궁박물원 / 「유간한송도, 幽澗寒松圖」, 59.7x50.4, 종이에 수묵, 북경고궁박물원

     

     

     

    文衡山行款清整,沈石田筆法灑落,徐文長詩歌奇橫,陳白陽題誌精卓,每侵畫位翻多寄趣
    문형산행관청정,심석전필법쇄락,서문장시가기횡,진백양제지정탁,매침화위번다기취
    문형산의 낙관 작업은 사심 없이 반듯하고 , 심석전의 필법은 소탈하고 대범하며, 서문장의 시가는 뜻밖에 자유롭고, 진백양은 글을 써 기록함이 정묘 하고 탁월하니,  늘 화면을 범하여 자리 잡으니 도리어 뜻을 전달하기 좋았다.

     

    * 文衡山(문형산) : 명대(明代) 문신이자 서화가 문징명(文徵明, 1470~1559)을 말함. 본명은 문벽(文璧). 스승 심주(沈周)와 함께 원대 문인화의 전통을 이은 남종화(南宗畵)의 중흥을 이끌었다. 명초 궁정 화원이 주축이 된 절파계가 남송의 원체화풍을 계승했으나 명 중기부터 문인화가들이 오파(吳派)를 형성하며 화단을 주도함.

    清整(청정) :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하다. 똑똑하고 단정하다. 사심 없이 반듯하다.

    「초서천자문 草書千字文」, 대만국립고궁박물원 /  「三友图卷」부분, 종이에 수묵, 26.1x475.5cm, 북경고궁박물원 / 「강남춘도 江南春圖」, 종이에 수묵담채, 30x106cm, 대만국립고궁박물원 

     

    * 沈石田(심석전): 명나라 문인화가 심주(沈周, 1427~1509)를 말함. 자는 계남(啓南), 호는 석전(石田), 백석옹(白石翁), 옥전생(玉田生), 유죽거주인(有竹居主人) 등이 있다. 가문 대대로 서화를 애호하여 자신도 시서화에 능했다. 평생 벼슬하지 않고 당인(唐寅, 1470-1524), 문징명(文徵明, 1470-1559), 구영(仇英, 1494?-1552)과 함께 명사대가가 되었다.

    * 灑落(쇄락) : 흩어져 떨어지다. 소탈하다. 초연하고 대범하다. 시원스럽다. 개운하고 깨끗하다.

    「경강송별도권京江送别图卷」부분, 종이에 필묵, 28.1x37.6cm, 북경고궁박물원, 1491 / 「추림도 秋林图」, 금전에 필묵, 16.2x45.4cm, 북경고궁박물원, 1491

    * 徐文長(서문장) : 명대 문인 서위(徐渭, 1521-1593)를 말함. 자는 문청(文淸), 문장(文長), 천지(天池). 호는 청등(淸藤), 천지생(天池生), 전수월(田水月), 금루(金垒) 등. 다재다능하여 스스로, 서예가 제일, 시가 제이, 문장이 제삼, 그림이 제사라고 했다. 분방한 필세와 아름다운 묵색으로 독특한 풍격을 이루었다.

    『사생첩 寫生冊』, 「수묵화파초 水墨畫芭蕉」 , 종이에 수묵, 25.7x26.4cm, 대만국립고궁박물원 / 『사생첩 寫生冊』, 「수묵화포도 水墨畫葡萄」 , 종이에 수묵, 24.3x30.4cm, 대만국립고궁박물원

    * 陳白陽(진백양) : 명대 서화가 淳(진순, 1483-1544)를 말함. 자는 도복(道復), 호는 백양산인(白陽山人)이다. 문징명의 제자로 뛰어난 학자이자 시서화에 능한 예인이었다. 평생 은거하며 학문과 예술에 전념했다.

    『화훼책 花卉册』 부분 , 종이에 수묵, 28x37.9cm, 상해박물관, 1544 / 「규석도 葵石图」, 종이에 수묵,68.6x34cm, 북경고궁박물원

     

     

     

    近日俚鄙匠習,宜學沒字碑為是。
    근일이비장습,의학몰자비위시
    근일 장인의 습성이 속되니, 마땅히 비석에 글자가 없는 몰자비(沒字碑)를 배우는 것이 옳다.

     

    * 俚鄙(리비) : 야비하다. 속되고 천하다.

    * 沒字碑(몰자비) : 글자가 없는 비. 글을 모르는 사람을 비유. 외모는 그럴 듯 하나 무식한 사람을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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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서】

    『介子園畵譜全集』, 대만문화도서공사, 1979

    『完譯介子園畵傳』, 이원섭, 홍석창 역, 능성 출판사, 1997

     

     


    【사진출처】

    http://gmzm.org/gudaizihua/jieziyuan/index.asp?page=44 

     

    GMZM.ORG | 光明之门高清原版古籍在线阅读 古代字画图册古籍在线图书馆 古籍欣赏

     

    gmzm.org

     

    https://painting.npm.gov.tw/Painting_List.aspx

     

    書畫典藏資料檢索系統

     

    painting.npm.gov.tw

     

    https://www.dpm.org.cn/collection/paint/234605.html

     

    - 故宫博物院

     

    www.dpm.org.cn

     

    https://www.shanghaimuseum.net/mu/frontend/pg/m/article/id/CI00000883

     

    上海博物馆

    陈淳(1483—1544),字道复,后以字行,更字复甫,号白阳,又号白阳山人,江苏苏州人。曾从文徵明学画,但是不拘于师法,山水、花卉自具门径。花卉善写意,淡墨浅色,生动有致。与徐渭并称“

    www.shanghaimuse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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