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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편 紙片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
    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7. 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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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芥子园画传.初集.5卷.王概等编.清康熙年间彩色套印本_页面

     

     

    【원문】 紙片

    澄心堂宋紙及宣紙,舊庫紙,楚紙皆可任意揮毫,濕燥由我。惟宣紙中之一種鏡面光及數揭而粗且薄之高麗紙,雲南之砑金箋與近日之灰重水性多之時紙,則爲紙中奴隸。遇之,即作蘭竹,猶屬違心也。


     

    【독해】 지편

    징심당(澄心堂) 종이와, 송대(宋代)의 종이, 선성(宣城)의 종이, 구고(舊庫)의 필지(疋紙)와 초지(楚紙)는 모두 뜻대로 붓을 휘두를 수 있고, 적시거나 말리는 것도 나로 말미암는다.(뜻대로 할 수 있다.) 다만 선지의 일종인 경면광(鏡面光)과, 수차례 들어올려 크고 얇은 고려지(高麗紙), 운남의 아금전(砑金箋)과 근일 석회를 중첩하여 물이 번짐이 많은 요즘의 종이는, 종이 중 하급이다. 이러한 종이를 대하면, 난과 대나무를 치는데, 오히려 마음과 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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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이】

    紙片
    지편

    澄心堂宋紙及宣紙,舊庫紙,楚紙皆可任意揮毫,濕燥由我。
    징심당송지급선지,구고필지,초지개가임의휘호,습조유아
    징심당(澄心堂) 종이, 송대(宋代)의 종이와 선성(宣城)의 종이, 구고(舊庫)의 필지(疋紙)와 초지(楚紙)는 모두 뜻대로 붓을 휘두를 수 있고, 적시거나 말리는 것도 나로 말미암는다.

     

    * 澄心堂(징심당) :  오대 남당(南唐)시대 궁정에서 만들어진 최고급 종이로  얇고 매끄럽기가 계란 속껍질 같고 광택은 옥과 같았다고 전한다. 뽕나무 껍질로 만든 이 종이는 비단처럼 조밀하고 미끈하여 먹이 잘 흡수되지 않았다. 남당의 마지막 황제인 이후주(李後主, 937-978)가 특히 애용하여 궁정에 징심당을 만들어 종이를 보관했다. / 남당 초대 황제 열조(烈祖)가 금릉 절도사로 있을 때 징심당에 거처하며 만들었다고 전한다. 

    * 宋紙(송지) : 송의 황제들이 문필을 숭상하여 각지에서는 질 좋은 종이를 많이 생산했다. 촉(蜀)에서는 옥판지(玉版紙), 공여지(貢餘紙), 경설지(經屑紙), 표광지(表光紙)가 유명하고, 흡(歙)에서는 묵광지(墨光紙), 빙익지(氷翼紙), 백활지(白滑紙), 응광지(凝光紙)가 유명했다. 또 월(越)의 죽지(竹紙)와 강남(江南)의 저피지(楮皮紙), 온주(溫州)의 견지(蠲紙), 광도(廣都)의 죽사지(竹絲), 순주(循州)의 등지(藤紙), 상주(常州)의 운모지(雲母紙)가 유명했다.

    * 宣紙(선지) :  안휘성(安徽省) 선성시(宣城市)에서 나는 서화용의 고급 종이. 균일하고 유연성이 뛰어나며 당대(唐代)부터 생산함. 

    * 疋紙(필지) :  긴 종이. 길이가 한필의 비단과 같이 길어서 필지라 한다.

    * 楚紙(초지) : 초(楚), 촉(蜀), 滇中(전중) 지역의 면지(綿). 

    * 由我(유아) : 뜻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듯...

     

     

     

    惟宣紙中之一種鏡面光及數揭而粗且薄之高麗紙,雲南之砑金箋與近日之灰重水性多之時紙,則爲紙中奴隸。
    유선지중지일종경면광급수게이조차박지고려지,운남지아금전,여근일지회중수성다지시지,즉위지중노예
    다만 선지의 일종인 경면광(鏡面光)과, 수차례 들어 올려 크고 얇은 고려지(高麗紙), 운남의 아금전(砑金箋)과 근일 석회를 중첩하여 물이 번짐이 많은 요즘의 종이는, 종이 중 하급이다.

     

    * 宣紙(선지) : 서화용 고급 종이.

    * 鏡面光(경면광) : 표면이 거울과 같이 맑고 깨끗하여 광택이 있는 종이.

    * 高麗紙(고려지) : 여기서는 고려의 명품지를 말하는 것은 아닌 듯...

    * 砑金箋(아금전) : 금을 바른 종이.

    * 灰重(회중) : 진흙을 종이에 넣은 것.

    * 奴隸(노예) : 노예.

    * 水性多(수성다) : 물이 번지는 뜻.

    * 時紙(시지) : 당시의 중이.

     

     

     

    遇之,即作蘭竹,猶屬違心也。
    우지,즉작난죽,유속위심야

    이러한 종이를 대하면, 난과 대나무를 치는데, 오히려 마음과 다르게 된다.

     

    * 違心(위속) : 본심에서 어긋나다. 본의 아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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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서】

    『介子園畵譜全集』, 대만문화도서공사, 1979

    『完譯介子園畵傳』, 이원섭, 홍석창 역, 능성 출판사, 1997

     

     


    【사진출처】

    http://gmzm.org/gudaizihua/jieziyuan/index.asp?page=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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