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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품 重品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2. 13. 12:38728x90
【원문】
自古以文章名世,不必以畫傳,而深於繪事者,代不乏人,玆不能具載。然不惟其畫,惟其人,因其人,想見其畫。令人亹亹起仰止之思者,漢則張衡,蔡邕,魏則楊脩,蜀則諸葛亮(亮有南彛圖以化俗),晉則嵆康,王羲之,王廙(書畫皆爲逸少師),王獻之,溫嶠,宋則遠公 (有江淮名山圖),南齊則謝惠連,梁則陶弘景(弘景以羇放二牛圖謝梁武微聘),唐則盧鴻(有草堂圖),宋則司馬光,朱喜,蘇軾而已。
【독해】
자고로 세상에 이름난 문장은, 그림으로 전할 필요가 없어(그림에도 조예가 깊어서 따로 전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인듯), 그림에 (조예가) 깊은 자는, 대대로 부족하지 않았으니, 여기에 모두 갖추어 실을 수 없다. 그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생각한느것과 같으니, 그 사람으로 인해 그 그림을 볼 수 있다. 다른 이로 하여금 줄곧 경모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자는(인물은), 한에 장형, 채옹이 있고, 위에 양수, 촉에 제갈량이 있고 (제갈량은 화속으로 남이도南彛圖가 있다.), 진에 혜강, 왕희지, 왕이(서화 모두 일묘사에 듬), 왕헌지, 온교가 있고, 송에 원공이 있고 (강회명산도가 있음), 남제에 사혜련이 있고, 양에 도홍경(홍경은 기방이우도로 양의 무제를 잠시 찾아감), 당에 노홍(초당도가 있음), 송에 사마광, 주희, 소식이 있을 뿐이다.
【풀이】
自古以文章名世,不必以畫傳,而深於繪事者,代不乏人,玆不能具載。
자고이문장명세,불필이화전,이심어회사자,대불핍인,현불능구전자고로 세상에 이름난 문장은, 그림으로 전할 필요가 없어(그림에도 조예가 깊어서 따로 전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인듯), 그림에 (조예가) 깊은 자는, 대대로 부족하지 않았으니, 여기에 모두 갖추어 실을 수 없다.
* 代不乏人 어느 시대나 인재가 없지 않음.
* 具載 [갖출 구, 실을 재] 자세하게 적어 실음, 빠짐없이 모두 실음.
然不惟其畫,惟其人,因其人,想見其畫。
연불유기화,유기인,인기인,상견기화。그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생각한느것과 같으니, 그 사람으로 인해 그림을 볼 수 있다.
* 想見 [생각 상, 볼 견] 미루어 알다. 짐작하여 알다.
令人亹亹起仰止之思者,漢則張衡,蔡邕,魏則楊脩,蜀則諸葛亮 (亮有南彛圖以化俗)
영인미미기앙지지사자,한즉장형,채옹,위즉양수,촉즉제갈량 (량유남이도이화속)다른 이로 하여금 줄곧 경모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자는(인물은), 한에 장형, 채옹이 있고, 위에 양수, 촉에 제갈량이 있고 (제갈량은 화속으로 南彛圖가 있다.)
* 亹亹 [힘쓸 미] 근면하며 지칠 줄 모르는 모양, 시간이 흐르는 모양
* 仰止 [우러를 앙, 그칠 지] 우러러 사모하다. 경모 하다.
* 張衡 (장형, 78-139) : 중국 후한의 서악(西鄂, 지금의 허난河南 난양南阳) 사람. 천문학자, 수학자, 지리학자. 자는 평자(平子). 혼천의(渾天儀)와 세계 최초의 지진계 후풍지동의(候風地動儀) 발명. 서화에도 능해서 일대에 이름이 높았다.
* 蔡邕 (채옹, 133~192) : 중국 후한 진류(陳留) 사람. 말의 학자. 자는 백개(伯喈). 서화에 능했다.
* 楊脩 (양수, 175~219) : 후한 말, 삼국시대 위의 화음(華陰)사람. 자는 덕조(德祖). 그림을 잘 그렸다.
* 諸葛亮 (제갈량, 181~234) : 촉한 초대 승상, 명재상. 민속을 교화하기 위해 남이도(南彛圖)를 그렸다.
晉則嵆康,王羲之,王廙(書畫皆爲逸少師),王獻之,溫嶠,宋則遠公 (有江淮名山圖),南齊則謝惠連,
진즉혜강,왕희지,왕이(서화개위일묘사),왕헌지,온교,송즉원공 (유강회명산도),남제즉사혜련,진에 혜강, 왕희지, 왕이(서화 모두 일묘사에 듬), 왕헌지, 온교가 있고, 송에 원공이 있고 (강회명산도가 있음), 남제에 사혜련이 있고,
* 嵆康 (혜강, 223~262) : 위 초군(譙郡) 사람.자는 숙야(叔夜). 위진 교체기 죽림칠현의 한 사람. 그림에 뛰어나 소유도(巢由圖) 등을 그렸다.
* 王羲之 (왕희지, 303~361) : 자는 일소(逸少. 동진의 정치가, 시인, 서예가(書聖). 초서, 예서의 일인자로 그림도 잘했다.
* 王廙 (왕이, 276~322) : 자는 세장(世將)
* 王獻之 (왕헌지, 344~386) : 자는 자경(子敬). 초서, 예서에 능해 아버지 왕희지와 함께 二王이라 불렸다. 그림에도 능했다.
* 溫嶠 (온교) : 진의 태원(太原) 사람. 자는 태진(太眞). 그림을 잘했다.
* 遠公 (원공) : 여산(廬山)의 동림사(東林寺)의 승 혜원(慧遠). 도연명과 더불어 호계삼소(虎溪三笑)의 인물. 그림에 능해서 江淮名山圖를 그렸다.
* 謝惠連 (사혜련) : 남북조 송대 시인, 문장가. 양하(陽夏, 지금의 태강현)사람. 사령운(謝靈運)의 족제(族弟)로 함께 유명했다.
梁則陶弘景(弘景以羇放二牛圖謝梁武微聘),唐則盧鴻(有草堂圖),宋則司馬光,朱喜,蘇軾而已。
양즉도홍경(홍경이기방이우도사량무미빙),당즉노홍(유초당도),송즉사마광,주희,소식이이。양에 도홍경(홍경은 기방이우도로 양의 무제를 잠시 찾아감), 당에 노홍(초당도가 있음), 송에 사마광, 주희, 소식이 있을 뿐이다.
* 陶弘景 (도홍경, 456~536) : 남북조시대 말능(秣陵 : 현재 장쑤 성 구용현) 사람. 자는 통명(通明). 정백선생(貞白先生).
* 盧鴻 (노홍, 8c초) : 당의 낙양사람, 자는 호연(顥然). 숭산에 초당을 지어 은거했으며 산림을 잘 그렸다.
* 司馬光(사마광, 1019~1086) : 宋의 유학자, 역사가, 정치가. 자는 군실(君實). 『자치통감 資治通鑑』 저술. 신종대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하고 고태후가 집정하자 상이 되어 신법을 혁파. 산수는 이사훈의 화풍을 따름.
* 朱喜 (주희, 1130~1200) : 자는 원회(元晦), 별호는 문공(文公).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적이 있는데 오도자의 화풍을 따랐다 전한다.
* 蘇軾 (소식, 1037~1101) : 송의 미산(眉山)사람. 자는 자첨(子瞻). 신종대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하여 항주로 귀향 가서 집을 동파에 짓고 동파거사(東坡居士)라는 별호 사용.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 시문 서화 전반에 대가였다.
* 而已 : ~일 따름. ~일 뿐.
【참고도서】
「介子園畵譜全集」, 대만 문화도서 공사, 1979
이원섭, 홍석창 역, 「完譯介子園畵傳」, 능성 출판사, 1997
【사진출처】gmzm.org/gudaizihua/jieziyuan/index.asp?page=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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