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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1. 유현덕북해해위(劉玄德北海解圍)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2. 2. 10. 15:56728x90
劉玄德北海解圍 유현덕북해해위
유현덕이 북해에서 포위를 풀다.
조조가 험악한 기세로 서주를 침략해 오니, 태수 도겸은 조조를 만나 부친의 일은 호의로 시작된 일임을 밝힌다. 장개(張闓)가 부친을 살해한 것은 도적의 심보를 버리지 못한 개인의 악행이지 서주 백성과는 관계없음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끝끝내 아비의 원수를 갚겠다는 조조의 뜻을 꺾지 못하자 도겸은 스스로를 결박하여 조조에게 투항하는 것으로 서주 백성을 구하고자 했다. 미축(麋竺)이 이를 말리며 북해태수 공융(孔融)과 청주자사 전해(田楷)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권한다. 이에 도겸은 청주로 진등(陳登)을 보내고 북해로 미축을 보내어 도움을 청한다.
북해태수 공융은 조조에게 화해를 권한 후, 조조가 그에 따르지 않으면 군사를 일으키겠다고 약속한다. 조조에게 서신을 보낸 공융이 회신을 기다리는 사이, 5만의 황건 잔당이 북해성을 에워싸고 곡식 1만석을 요구해 왔다. 한나라의 충신을 자처하는 공융은 도적에게 줄 양식은 없다며 성문을 닫아건다. 공융이 성 위에서 적세를 살피는데 단신의 장수가 적진을 뚫고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고 있는것이 보였다. 급히 성문을 열어 맞이하니 동해(東海)사람 태사자였다.
북해성 근처에는 태사자의 노모가 살고 있었다. 공융은 태사자와 일면식도 없었으나 그의 명성을 흠모하여 노모에게 양식과 피륙을 보내어 보살폈다. 태사자는 노모의 부탁으로 평소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급히 달려온 것이다. 공융이 기뻐하며 태사자에게 적의 에움을 뚫고 근처 고당(高唐) 땅에 주둔해 있는 유비에게 도움을 청해달라 부탁한다.
기주 땅을 둘러싼 계교 전투 이후에 유관장 삼형제는 공손찬의 요청으로 원소를 견제하기 위해 고당현(高唐縣)에 머물고 있었다. 유비가 출사 한 지 9년이 되도록 여전히 객장(客將) 신세임을 한탄하던 차에 태사자가 찾아와 공융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도움을 청했다. 공융과 같은 인물이 자신을 알아주는 것에 기뻐하며 유비는 기꺼이 군사를 일으킨다. 황건적의 우두머리 관해(管亥)는 유비군이 북해의 공융과 서로 호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렸으나 관우의 청룡도에 목숨을 잃고 만다.
* 孔融 (공융) : 북해태수. 자는 문 거(文擧). 공자의 20 세손으로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10세에 경사(京師)에 올랐다. 하남윤에는 청의파(靑義波) 이응(李膺)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처세가 무겁고 가볍게 사람을 사귀지 않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 소년 공융이 그를 만나고자 문지기를 통해 대대로 친분 있는 집안 자제가 왔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이응이 소년을 만나 너와 나의 선대에 어떤 교분이 있었는지를 묻는다. 이에 공융은 공자와 노자(李耳, 李聃)께서는 스승과 벗의 관계이니 누세(累世)의 통가(通家)라 대답한다. 어린아이의 엉뚱한 말장난이었으나 이응은 공융의 재주를 귀하게 여긴다.
728x901. 『만권루본 萬卷樓本』
*『만권루본』: 1591년(만력 19년), 남경 만권루에서 간행된 『신간교정고본대자음석삼국지통속연의 新刊校正古本大字音释三國志通俗演義』.
【그림 속 원문(原文)】劉玄德北海解圍
유현덕북해해위유현덕이 북해에서 포위를 풀다.
帝胄堂堂北海解圍伸大義
제주당당북해해위신대의
虎臣﨣﨣前區斬將逞雄威
호신두두전구참장영웅위한실의 자손이 당당하니, 북해의 포위를 풀고 대의를 펼치네.
용맹한 신하가 달리고 달려, 전부(前部)의 장수를 베고 웅위를 떨치네.① 堂堂(당당) : 용모나 태도가 훌륭하다. 당당하다. 위엄이 있고 떳떳하다. 기백이 있다. 역량이 뛰어나다.
② 﨣 (두) : 달리다.
③ 逞(령, 영) : 달리다. (재능이나 기량을) 뽐내다. 과시하다. 우쭐대다.
④ 雄威(웅위) : 웅장하고 위엄이 있음.
2. 『이탁오본 李卓吾本』 & 『모성산평점삼국지 毛聲山評點三國志』
* 『이탁오본』: 만력 연간에(1573~1620) 간행된 『이탁오선생비평삼국지 李卓吾先生批评三国志』.
* 『모성산평점삼국지』 : 청초에 발행된 판본으로 『이탁오본』과 도상이 유사하지만 세밀한 묘사에 차이가 있다.
【그림 속 제목】
劉玄德北海解圍
유현덕북해해위유현덕이 북해의 포위를 풀다.
3. 『경본통속연의안감삼국지전京本通俗演義按鑒三國志傳』
**『신계경본교정통속연의안감삼국지전 新锲京本通俗演義按鑒三國志傳』을 말함. 명(明) 만력(萬曆) 33년 정씨(郑氏)가 연휘당(联辉堂) 삼원관(三垣馆)에서 간행함.
【그림 속 원문(原文)】
史慈入城見融解圍
사자입성견융해위태사자가 성에 들어 공융을 만나 에움을 풀다.
【그림 속 원문(原文)】
関羽斬賊大勝
관우참적대승관우가 황건적을 베고 크게 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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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및 사진출처】
https://archive.wul.waseda.ac.jp/kosho/he21/he21_03536/he21_03536_0001/he21_03536_0001_p00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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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나관중 지음, 이문열 평역, 「삼국지」, 민음사, 2003
나관중 지음, 모종강 정리, 송도진 옮김, 「삼국지」, 글항아리, 2019728x90반응형'삼국지 > 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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