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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鎭 (오진, 1280~1354) : 청강춘효도(清江春曉圖, 청강의 봄철 새벽)차분하게 그림 읽기 2020. 10. 13. 22:56728x90
오진은 드물게 큰 그림을 남겼다. 청강의 봄철 새벽을 그린 청강춘효도(清江春曉图)는 그의 작품 중 상당히 큰 작품에 속한다. 거대한 산과 봉우리는 피마준의 힘찬 붓놀림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건물과 나무 등의 세세한 표현은 꼼꼼하고 단정하며 담하게 색을 올려 마무리했다.
【自跋 자발】
清江春晓,梅道人戲墨
청강춘효,매도인희묵
청강의 봄철 새벽, 매도인이 먹으로 놀다.[印記]
梅花盦, 嘉興吳鎭仲圭書畵記。
매화암, 가흥오진중규서화기
【題跋 제발】: 诗塘 董其昌题 (시당 동기창제)
梅花道人畵巨轴绝少。
매화도인화거축절소。
此幅气韵生动,布置古雅。
차폭기운생동,포치고아。
大类巨然,非王蒙所能梦见也。
대류거연,비왕몽소능몽견야。
董其昌藏并鉴定。
동기창장병감정。
매화도인이 그린 큰 두루마리 그림은 매우 드물다.
이 화폭은 기운생동하고, 포치는 고아하다.
크게 거연과 비슷하며, 왕몽이 능히 꿈꿀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동기창이 수장하고 감정하다.
* 诗塘(시당) : 표구 위에 남겨진 위치
【題跋 제발】 : 張覲宸 (장근신)
辛巳仲冬望日, 以五十金易之王越石。
신사중동망일, 이오십금역지왕월석。
張覲宸識。
장근신지。
신사년 음력 11월 15일, 금 오십으로 왕월석과 바꾸다。
[印記]
張覲宸印
장근신인
* 張覲宸 (장근신,?~?) : 명말청초 양쯔강 남쪽의 유명한 수집가, 감정가, 화가.
* 辛巳 (신사) : 육십갑자의 열여덟째
* 仲冬 (버금 중, 겨울 동) : 음력 동짓달의 딴 이름. 겨울의 두 번째 달, 음력 11월.
* 望日 (보름 망, 날 일) : 보름날, 음력 매달 15일
* 識 (적을 지) : 기호, 표지 (표시나 특징으로 다른 것과 구분함.)
【收傳印記 수전인기】: 张孝思赏鉴印, 张则之, 蕉林, 觀其大略, 蕉林收藏。
장효사상감인, 장칙지, 초림, 관기대략, 초림수장* 张孝思 (장 효사,?~?) : 자는 칙지(则之),호는 나일(懶逸),단도출신. (丹徒, 지금의 장쑤성 진강), 장근신(張覲宸)의 아들, 서예와 난초 대나무에 능함.
* 觀其大略 : 대략(대세)을 살핀다. 제갈량의 공부법이라 불림.
【사진출처】
painting.npm.gov.tw/Painting_Page.aspx?dep=P&PaintingId=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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