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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3. 조자룡반하대전(趙子龍盤河大戰)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22. 17:11
趙子龍盤河大戰 조자룡반하대전 조자룡이 반하에서 크게 싸우다. 장안으로 천도하는 동탁을 처단하지 못한 채 18 제후는 명분을 잃고 각자의 영지로 돌아간다. 제후들은 여전히 한나라의 충신을 자처하며 저마다 세력을 키워나가는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서로를 견제하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북방의 두 영웅, 원소와 공손찬이 기주땅을 두고 다투기 시작하면서 그 힘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원소는 제후들이 흩어지자 낙양의 군영을 정리하여 하내(河內)로 들어갔으나 마초와 군량이 부족해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때 기주목(冀州牧) 한복(韓馥)이 도움을 주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한복의 처사는 북방 오랑캐를 평정한 공손찬이 남하할 것을 대비하여 원소와 화친을 도모하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원소의 모사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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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2. 원소손견탈옥새( 袁紹孫堅奪玉璽)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19. 13:52
袁紹孫堅奪玉璽 원소손견탈옥새 원소와 손견이 옥새를 다투다. 동탁이 떠난 낙양에 가장 먼저 입성한 것은 손견이었고, 이후 다른 제후들도 차례로 낙양에 이르렀다. 조조는 승세를 타고 동탁을 추격할 것을 주장했으나 원소는 망설이며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원소의 짧은 안목에 분통이 터진 조조는 홀로 군사를 일으켜 동탁을 추격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사이 낙양에 입성한 연합군의 제후들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각자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원소와 손견이 전국 옥새를 두고 다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먼저 낙양에 입성한 손견은 궁궐에 남은 불을 끄고, 부서진 기와와 벽돌을 세우고, 제왕의 무덤을 다시 덮었다. 그날 밤 검을 만지며 하늘의 별을 살피던 손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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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1. 동탁화소장락궁 (董卓火燒長樂宮)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18. 12:22
董卓火燒長樂宮 동탁화소장락궁 동탁이 장락궁을 불태우다. 유비, 관우, 장비 삼 형제의 협공에 여포가 호뢰관 안으로 몸을 피해 도망 오자 동탁군은 사기가 크게 꺾여 싸우기를 주저했다. 원소는 승전보에 힘입어 손견에게 즉시 출전하여 동탁을 주살할 것을 명했다. 출병을 준비하는 손견에게 동탁은 이각을 보내어 자신의 딸과 손견의 아들을 혼인시켜 친선을 맺자는 제안을 해 오지만, 손견은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지난날 여포를 꾀어냈듯 손견을 꾀어내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동탁은 이마저 실패하자 군사를 거두고 낙양으로 돌아가 장안으로 천도하고자 한다. 많은 문무백관이 도읍을 옮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동탁은 그런 자들의 목을 베거나 벼슬을 박탈하며 장안 천도를 강행한다. 그런데 강제 천도를 준비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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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10. 호뢰관삼전여포 (虎牢關三戰呂布)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11. 17. 19:04
虎牢關三戰呂布 호뢰관삼전여포 호뢰관에서 여포와 세 번 싸우다. 18 제후 군의 수장이 된 원소는 원술에게 보급을, 손견에게 선봉을 맡겨 사수관(汜水關)을 깨뜨리도록 했다. 동탁은 연합군에 맞서 화웅(華雄)을 사수관에 배치했고, 손견은 화웅과 이숙의 협공에 대패하여 달아난다. 이에 사수관을 나온 화웅은 연합군의 진채 앞으로 진군했고, 손견이 도망가며 벗어던진 머리 싸개를 걸어놓고 원소군에게 싸움을 걸었다. 원술의 장수 유섭(兪涉)과 한복의 장수 반봉(潘鳳)이 차례로 나섰으나 모두 화웅에게 목이 달아났다. 더 이상 나서는 이가 없자 관우가 몸을 일으켜 화웅과 겨루고자 했고, 조조는 술을 권하며 관우의 출장을 배웅했다. 관우는 잔을 사양하며 데운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올 것이라 말했고, 결국 화웅의 목을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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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삽화모아보기] -『경본통속연의안감삼국지전京本通俗演義按鑒三國志傳』삼국지/『경본통속연의안감삼국지전 京本通俗演義按鑒三國志傳』 2021. 11. 15. 21:29
**『신계경본교정통속연의안감삼국지전 新锲京本通俗演義按鑒三國志傳』을 말함. 명(明) 만력(萬曆) 33년 정씨(郑氏)가 연휘당(联辉堂) 삼원관(三垣馆)에서 간행함. #제천지도원결의(祭天地桃園結義) - 【그림 속 원문(原文)】 靈帝卽位 青蛇遶殿 영제즉위 청사요전 영제가 즉위하고, 푸른 뱀이 온덕전(溫德殿)에 똬리를 틀다. * 青蛇 (청사) : 푸른 뱀 / 169년(건녕 2년). 영제가 온덕전(溫德殿)의 옥좌에 오르는데 전각 모서리에서 사나운 바람이 일고, 푸른 뱀이 대들보를 타고 내려와 용상에 똬리를 틀었다. 황제가 놀라 쓰러지고 모두 자리를 피하여 달아났다. 또 별안간 천둥이 치고 장대비와 우박이 한밤중까지 쏟아져 수많은 가옥이 무너져 내렸다. * 遶 (두를 요) : 두르다. 에워싸다. 둘둘 휘감다.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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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9. 조조기병벌동탁 (曹操起兵伐董卓)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9. 14. 15:10
曹操起兵伐董卓 조조기병벌동탁 조조가 병사를 일으켜 동탁을 치다. 동탁암살에 실패하고 우여곡절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조조는 부친에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가산을 털어 의병을 모집한다. 한 왕조 스스로 역적을 몰아낼 힘이 없다고 판단한 조조는 황명을 사칭하여 거짓 조서를 띄우고 충의(忠義)의 깃발을 세웠다. 그 하얀색 깃발 아래로 많은 충의지사들이 몰려들었고, 이에 힘을 받은 조조는 한실부흥을 위해 각지의 제후들에게 격문을 띄워 뜻을 모았다. 원소와 손견을 비롯한 17명의 제후가 격문에 호응하여 조조가 있는 진류땅으로 모여들었다. 유, 관, 장 삼형제 역시 공손찬 휘하로 들어가 역적토벌에 합류한다. 18제후의 연합군이 모여 수만의 군사가 집결하니 자못 의기가 창창했다. 그러나 좌우, 상하로 연결된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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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8. 조맹덕모살동탁 (曹孟德謀殺董卓)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8. 28. 17:50
曹孟德謀殺董卓 조맹덕모살동탁 조맹덕이 동탁을 죽이려 계획하다. 동탁이 갈수록 포악해지니 안팎으로 저항이 일어났다. 안으로는 월기교위(越騎校尉) 오부(伍孚)가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밖으로는 원소가 왕윤(王允)에게 밀서를 보내 기회를 도모하고자 했다. 왕윤은 대신들과 이 일을 논의하고 싶었으나 동탁이 두려워 거짓으로 생일연회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왕윤이 눈물로 한실의 패망을 슬퍼하니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고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며 앞으로 나선다. 동탁의 신임을 얻어 왕래에 불편함이 없었던 조조는 왕윤에게 받은 칠보도(七寶刀)를 품에 숨기고 승상부로 향한다. 조조는 여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돌아누워 낮잠에 든 동탁을 찌르고자 했는데, 보검이 반사한 빛이 거울에 비쳐 동탁이 급히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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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7. 폐한군동탁농권 (廢漢君董卓弄權)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8. 27. 17:14
廢漢君董卓弄權 폐한군동탁농권 한 황제를 폐하고 동탁이 권력을 농락하다. 수도의 실권을 장악한 동탁은 다시 한번 황제의 폐위를 논하고자 황궁에서 연회를 열고 대신들을 초대한다. 새로운 황제 옹립을 거듭 종용하니 이 자리에서는 오직 원소만이 나서서 동탁을 꾸짖었다. 동탁은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원소를 죽이려 했으나 모사이자 사위인 이유가 이를 만류했다. 이내 원소는 관직을 버리고 자신의 군대와 함께 근거지인 기주(冀州)로 돌아가 버린다. 동탁은 오히려 그런 원소를 용서하고 발해 태수로 임명하는데, 이는 사세삼공의 원소 집안을 따르는 문하생과 호걸들의 집결을 염두한 조처였다. 원소가 자리를 떠나고 남아있는 문무백관들의 찬성을 얻어낸 동탁은 소제의 폐위와 새 황제 즉위 일정을 결정한다. 189년 9월 초하룻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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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6. 여포척살정건양 (呂布刺殺丁建陽)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8. 27. 14:05
呂布刺殺丁建陽 여포척살정건양 여포가 정건양(정원)을 베어 죽이다. 동탁이 폐립(廢立)을 제안한 온정원 연회 이후, 낙양의 치안을 담당하던 정원은 동탁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다. 한나라의 가장 큰 종기였던 환관을 제거하는데 일말의 공도 없는 동탁이 함부로 폐립을 입에 올려 조정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정원은 유변을 황제로 세운 하진에게 십상시를 몰아내자는 밀서를 받고 낙양성 밖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십상시의 난으로 뜻밖에 하진과 환관이 모두 죽어 형세가 급변하니, 정원은 자신과 같은 이유로 낙양에 주둔한 동탁을 견제하는 유일한 세력이 되어 있었다. 정원은 여포를 앞세워 군사를 몰아 싸움을 걸었고, 동탁은 말머리를 돌려 30여 리 정도 군영을 물리게 되었다. 병주자사 정원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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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5. 동탁의립진류왕 (董卓議立陳留王)삼국지/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2021. 8. 26. 21:55
董卓議立陳留王 동탁의립진류왕 동탁이 진류왕 옹립을 주장하다. 십상시의 난으로 황제를 쥐고 권세를 휘두르던 외척과 환관이 모두 제거되었다. 그러나 권력에는 공백이 있을 수 없었다. 조정에 기반이 없던 동탁은 낙양성 밖에 서량군(西涼軍)을 주둔시키고, 그 위세로 자신의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진의 군대를 자신의 휘하에 편입시키는가 하면 궁중을 드나드는데 거리낌이 없었으니, 동탁이 딴마음을 품은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동탁은 주인이 없는 조정을 자신의 뜻대로 주무르고자 온명원(溫明園)에 잔치를 열어 대신들을 불러 모았다. 그 자리에서 황제를 폐하고 진류왕을 옹립할 것을 주장하며 찬탈과 반역의 첫 발을 내딛는데, 무기력한 문무백관은 입과 귀를 닫고 말았다. 이때, 병주자사 정원(丁原)이 동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