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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用筆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3. 29. 16:58
【원문】 用筆 古人雲:“有筆有墨。”筆墨二字,人多不曉,畫豈無筆墨哉。但有輪廓,而無皴法,即謂之無筆;有皴法,而無輕重向背雲影明晦,即謂之無墨。王思善曰:“使筆不可反為筆使。”故曰石分三面。此語是筆亦是墨。 凡畫有用畫筆之大小蟹爪者,點花染筆者,畫蘭與竹筆者,有用寫字之兔毫湖穎者,羊毫雪鵝柳條者,有慣倚毫尖者,有專取禿筆者,視其性習,各有相近,未可執壹。 鹿柴氏曰:“雲林之仿關仝,不用正峰,乃更秀潤,關仝實正峰也。李伯時書法極精,山谷謂其畫之關鈕,透入書中,則書亦透畫中矣。錢叔寶遊文太史之門,日見其搦管作書,而其畫筆益妙。夏詠與陳嗣初王孟端相友善,每於臨文,見草,而竹法愈超。與文士熏陶實資筆力不少。又歐陽文忠公用尖筆幹墨,作方闊字,神采秀發,觀之如見其清眸豐頰,進趨曄如。徐文長醉後拈寫字敗筆,作拭桐美人,即以筆染兩頰。而豐姿絕代,轉覺世間鉛粉為垢,此無他蓋其筆妙也。用筆至此,可謂珠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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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 釋名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3. 21. 20:11
【원문】 釋名 淡墨重疊,旋旋而取之曰斡。淡以銃筆橫臥惹而取之曰皴。再以水墨三四而淋之曰渲。以水墨袞同澤之曰刷。以筆直往而指之曰捽。以筆頭特下而指之曰擢。擢以筆端而註之曰點;點施於人物,亦施於苔樹。界引筆去謂之曰畫;畫施於樓閣,亦施於松針。就縑素本色縈拂以淡水而成煙光,全無筆墨蹤跡曰染。露筆墨蹤跡而成雲縫水痕曰漬。瀑布用縑素本色,但以焦墨暈其旁曰分。山凹樹隙,微以淡墨嗡搭成氣,上下相接曰襯。 說文曰:“畫畛也,象田畛畔也。”釋名曰:“畫掛也,以彩色掛象物也。尖曰峰,平曰頂,圓曰巒,相連曰嶺,有穴曰岫,峻壁曰崖,崖間崖下曰巖,路與山通曰谷,不通曰峪,峪中有水曰溪,山夾水曰澗,山下有潭曰瀨,山間平坦曰阪,水中怒石曰磯,海外奇山曰島,山水之名,約略如此。 【독해】 석명 (이름을 설명하다.) 담묵을 중첩하여, 빙빙 돌리니 그것을 취하여 알(斡)이라 한다. 가로로 누운 뾰족한 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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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준 計皴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3. 17. 17:41
【원문】 計皴 學者必須潛心畢智,先功某一家皴。至所學旣成,心手相應,然後可以雜採旁收,自出鑪冶,陶鑄諸家,自成一家。後則貴於渾忘,而先實貴於不雜。約略計之,披麻皴,亂麻皴,芝麻皴,大釜劈,小釜劈,雲頭皴,雨點皴,彈渦皴,荷葉皴。更有披麻而雜他點,荷葉而攪斧劈者。至某皴創自某人某人,師法於某,余已具載於山水分圖之上,茲不贅。 【독해】 계준(준법을 열거함.) 배우는 자는 반드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식견을 다하여, 먼저 어떤 일가의 준법을 공고히 해야 한다.배우는 바가 성취된데 이르러, 마음과 손(붓)이 서로 호응하는 것이니, 그런 연후에 다른 (일가의) 성취를 모으고 채용해서, 스스로 연마해 낼 수 있고, 여러 대가(大家)를 한데 합쳐, 스스로 일가를 이룰 수 있다. 다음은 곧바로 (성취한 준법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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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 皴, 준, texture stroke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단어장 2022. 3. 16. 14:21
【뜻】 산수화에서 대상을 묘사할 때 입체감, 양감,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표면에 필선을 더하는 기법이다. 준법은 표현을 위해 자연스럽게 나타난 필묵의 조합이이다. 이를 준이라 칭하고 최초로 기록한 사람은 북송(北宋)의 곽희(郭熙)였다. 준법은 진한(秦漢) 시대(秦漢) 평행 곡선으로 산악문(山岳文)을 표현하는 초기 산수화 단계에서 자연주의 경향이 강해진 성당(盛唐) 시기에 이르러 다양해졌다. 이후 실경을 바탕으로 남북 산수화의 뚜렷한 구분이 생겨난 오송대(五宋代)를 거치며 준의 표현은 더욱 풍성해 졌다. 원, 명, 청대에도 그 종류는 꾸준히 증가하했다. 【종류】 준법 설명 대표화가 피마준 披麻皴 / 마피준麻披皴 베(麻) 섬유를 풀어 헤친듯한 모양. 토산을 표현함. 동원, 거연 조맹부, 황공망 난마준 亂麻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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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변 能變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3. 14. 20:31
【원문】 能變 人物自顧陸展鄭,以至僧繇道元一變也。山水則大小李一變也。荊關董巨又一變也。李成范寬一變也。劉李馬夏又一變也。大痴黃鶴又一變也。鹿柴氏曰趙子昂居元代,而猶守宋規,沈啓南本明人,而儼然元畫。唐王洽若預知有米氏父子,而潑墨之關鑰先開,王摩詰若逆料有𤣩蒙,而渲澹之衣缽早具。或創於前,或守於後。或前人恐後人之不善變,而先自變焉,或後人更恐後人之不能善守前人,而堅自守焉。然變者有膽,不變者亦有識。 【독해】 능변(시대에 따라 화풍이 변하는 것.) 인물은 고개지, 육탐미, 전자건, 정법사로부터, 장승요, 오도원에 이르러 일변했다. 산수는 대이(이사훈), 소이(이소도)에서 일변했고, 형관동거에서 다시 일변했으며, 이성과 범관이 일변했고, 유이마하가 다시 일변했고, 다시 대치도인(황공망)과 황학산초(왕몽)가 일변했다. 녹시씨가 말하기를 조자앙(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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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 劉李馬夏유이마하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단어장 2022. 3. 9. 16:29
【뜻】 유송년(劉松年), 이당(李唐), 마원(馬遠), 하규(夏珪). 중국 남송 사대가. 필선이 노련하고 대범하여 창경한 수묵의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이 북송을 정벌하고 송나라의 문화유산을 모두 약탈하여 교범으로 삼을만한 전통회화가 모두 소실되었다. 모사를 통해 선배 화가의 정수 공부하는 전통 속에서 화원화가들은 새로운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동시대 화가 중에서도 산수에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이당의 그림을 모범으로 삼았고, 특히 유송년, 마원, 하규가 뛰어났으므로 유이마하(劉李馬夏)라 했다. 이당의 그림을 배웠음을 강조하여 이유마하(李劉馬夏) 라고도 한다. ▶순서대로 유이마하(유송년, 이당, 마원, 하규) ▶유송년(劉松年, ?-?): 남송의 화원화가. 전당(저장성 항주) 사람. 광종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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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송풍도 萬壑松風圖] - 李唐 (이당, 1066~1150)차분하게 그림 읽기 2022. 3. 2. 19:44
「만학송풍도 萬壑松風圖」는 제목처럼 첩첩이 겹쳐진 깊고 큰 골짜기(萬壑)와 소나무 숲의 바람(松風)을 그린 그림이다. 압도적인 바위산이 중앙에 위치하고 산꼭대기에는 수림이 빽빽하다. 거대한 석산이 유유히 흐르는 물가에 우뚝 솟아있고, 부드러운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니, 바위산은 더욱 단단하고 굳세 보인다. 산 아래에는 푸른 소나무가 두세 그루씩 짝지어 조밀하게 우거져있고, 그 옆으로 난 길은 산비탈을 돌아 사라져 버리니 산의 깊이를 알 수 없다. 특히 화면 전반에 부벽준(斧劈皴)을 사용해 그림 자체에 강인한 인상을 심어 준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산의 크기만큼이나 그 무게감을 묘사해 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는데, 도끼로 찍은듯한 느낌의 준(皴)을 여러 번 중첩하여 중후한 바위의 거친 질감과 석산의 입체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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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 墨戲 묵희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단어장 2022. 3. 1. 16:55
【뜻】 필묵으로 유희하는 놀이. 문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수묵화를 즐기는 것. 기법에 매이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분방하게 그림을 그리는 제작 태도. 사물의 닮음보다 사물에 담긴 뜻과 작가의 정신을 중시하는 태도. 【예시1】 북송, 황정견(黃庭堅) 『산곡제발山谷題跋』, 권 8 「제동파수석題東坡水石」 東坡墨戲,水活石潤,與今草書三昧。 동파묵희,수활석윤,여금초서삼매。 소동파의 묵희는, 물이 흐르고 바위가 윤택하여, 초서삼매와 같다. * 黃庭堅(황정견, 1045-1105) : 중국 북송의 시인. 자는 노직(魯直), 호는 산곡(山谷). 소식 문하의 일인자. 소식과 함께 소·황(蘇·黃)으로 칭해져 북송 시인을 대표한다. * 三昧(삼매) : 불교에서 마음을 한 가지 일에 집중시키는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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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 成家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2. 15. 21:58
【원문】 自唐宋荊關董巨,以異代齊名,成四大家,後而至李唐,劉松年,馬遠,夏珪,爲南渡四大家。趙孟頫,吳鎭,黃公望,王蒙,爲元四大家,高彦敬,倪元鎭,方方壺,雖屬逸品,亦卓然成家。所謂諸大家者,不必分門立戶,而門戶自在,如李唐則遠法思訓,公望則近守董源,彦敬則一洗宋體,元鎭則首冠元人,各自千秋赤幟難拔,不知諸家肖子,近日屬誰。 【독해】 당에서 송까지 형호 관동, 동원 거연은, 시대는 다르지만 유명을 같이해서, 네 명의 대가가 되었고, 이후 이당, 유송년, 마원, 하규는 남쪽으로 건너가서 사대가가 되었다. 조맹부,오진,황공망,왕몽은 원의 사대가가 되었고, 고언경,예원진,방방호는 비록 일품에 속하지만, 역시 탁월하니 일가를 이루게 되었다. 소위 모든 대가들이, 문호를 나누고 세울 필요는 없지만, 문호는 자연스럽게 세워졌다. 이당이 멀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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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품 重品 - 청재당화학천설 靑在堂畫學淺說개자원화보 芥子園畵譜/본문읽기 2022. 2. 13. 12:38
【원문】 自古以文章名世,不必以畫傳,而深於繪事者,代不乏人,玆不能具載。然不惟其畫,惟其人,因其人,想見其畫。令人亹亹起仰止之思者,漢則張衡,蔡邕,魏則楊脩,蜀則諸葛亮(亮有南彛圖以化俗),晉則嵆康,王羲之,王廙(書畫皆爲逸少師),王獻之,溫嶠,宋則遠公 (有江淮名山圖),南齊則謝惠連,梁則陶弘景(弘景以羇放二牛圖謝梁武微聘),唐則盧鴻(有草堂圖),宋則司馬光,朱喜,蘇軾而已。 【독해】 자고로 세상에 이름난 문장은, 그림으로 전할 필요가 없어(그림에도 조예가 깊어서 따로 전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인듯), 그림에 (조예가) 깊은 자는, 대대로 부족하지 않았으니, 여기에 모두 갖추어 실을 수 없다. 그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생각한느것과 같으니, 그 사람으로 인해 그 그림을 볼 수 있다. 다른 이로 하여금 줄곧 경모 하는 생각을..